[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항공이 3연승으로 고공비행을 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삼성화재와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앞서 2연승으로 준결승행을 확정한 대한한공은 삼성화재를 맞아 완승을 거뒀다.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자국 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 뛰지 않지만 국내 선수들로도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다.
삼성화재전에서 정지석과 임동혁 좌우 쌍포는 27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들어 소속팀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중 한 명으로 나오고 있는 진지위도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그는 이날 7점을 올렸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도 하나를 더했다. 진지위는 겅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며 "코트 안에서 뛸 때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희대 시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바꿨다. 진지위는 "대학과 프로 차이가 정말 있다.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앞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혀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진지위에게 블로킹을 강조한다. 센타가 갖춰야할 기본 기술이다. 진지위는 "산틸리 감독이 내게도 따로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센터로 기술적인 면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자신감은 누구보다 모자르지 않다고 본다"며 "부담보다는 자신있게 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센터와 비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 플레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배움은 계속된다. 진지위는 "유튜브를 통해 배구 영상 그리고 센터 플레이도 보고 있다. 검색하면 바로 나오기도 하고 산틸리 감독도 '동영상을 보고 많이 공부를 하라'고 말한다"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진상헌(OK저축은행)과 김규민(군 입대)가 높이를 책임졌다. 올 시즌 두 센터가 빠진 자리를 진지위도 노리거 있다. 그는 "이반 대회 목표는 팀 우승 뿐 아니라 무조건 주전"이라며 "V리그가 개막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주전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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