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전국이 태풍 '바비' 영향권에 진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현재 전국이 역대 최강 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바비가 최대 순간 풍속 60㎧의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국내에 상륙했던 역대 태풍 중 가장 강한 강풍이다.
역대 태풍의 최대순간풍속은 2003년 9월 12일 '매미'가 초속 60.0m(제주)로 가장 빨랐고, 2000년 8월 31일 '쁘라삐룬' 58.3m(흑산도), 2002년 8월 31일 '루사' 56.7m(흑산도), 2016년 10월 5일 '차바' 56.5m(고산), 2019년 9월 7일 '링링' 54.4m(흑산도)가 뒤를 이었다. 역대 최고 강풍인 매미급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비는 중심기압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 서해상을 따라 이동할 전망이다. 이때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위치하며, 태풍의 강풍반경이 420㎞안팎이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게 된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서해안 초속 40∼60m, 서울·경기도·충청도·전라도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은 초속 35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수준이며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 수준으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안가나 높은 산지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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