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도 초긴장 상태다. 드라마와 예능 촬영 일부가 멈춘 가운데 음악프로그램도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25일 SBS MTV '더쇼'는 결방된다. '더쇼'는 지난 20일 SBS 상암동 사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방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더쇼' 측은 9월 1일 생방송 진행과 미디어 오픈 진행 여부와 관련 "아직 미정이며,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엠넷의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도 일찌감치 27일 방송을 휴방하기로 결정했다.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음악프로그램들은 아직 결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주 출연을 앞둔 가수들의 소속사 역시 "아직 출연 취소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KBS2 '가요무대'의 경우 지난 24일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했다. 녹화에 참석한 출연자 관계자는 "평소에는 KBS 관현악단이 반주를 하는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악단 없이 개인 MR로 무대를 진행했다. 밀접 접촉자를 최대한 줄이고 최소 인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음악프로그램들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6개월 째 무관중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도입 및 현장 방역 등의 지침을 지키는 것은 물론 출연진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1위 가수를 축하하는 풍경도 사라졌다.
다소 진정될 기미가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중순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기준 28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3단계가 되면 집합, 모임, 행사 10인 이상 금지 지침에 따라 사실상 방송 녹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방송가는 물론 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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