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미국에서 빅리그 선발 데뷔의 꿈을 이룬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덕담을 전했다.
박 대행은 지난 1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김광현 선발등판에 관한 질문을 받은 뒤 "TV 중계를 보지는 못했지만 투구 기록에 대해서는 들었다"며 "(김광현이) 올해 잘 적응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 이후 3주 만에 실전 등판이었기 때문에 긴 이닝은 던지지 못했지만 선발 데뷔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박 대행과 김광현은 SK 왕조의 핵심이었다. 두 사람은 2007, 2008, 2010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특히 2010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우승 확정 후 김광현이 박경완을 향해 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춰 인사하는 모습은 야구팬들에게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박 대행은 김광현이 모자를 바꿔쓰는 등 다소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는 말에 "김광현이 경기 중 허둥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다만 큰 무대에서 첫 선발등판이었던 만큼 분명히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행은 또 "내가 본 김광현은 배짱 있는 투수"라며 "이제 한 번 선발등판을 경험했으니 다음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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