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3개' 한화 타선, 스스로 자초한 역전패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9로 졌다.

한화는 1회초 1사 1·3루에서 하주석의 1타점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SK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2회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사 만루에서 노수광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얻어냈지만 이후 하주석, 정진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초반 찬스를 놓친 대가는 컸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민우가 2회말 1실점, 3회말 3실점하며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쫓아갈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3-4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6회초 1사 1·2루, 7회초 무사 1·2루에서도 하화 타선은 침묵했다.

한화는 6안타, 7볼넷, 4개의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지만 단 3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13개의 잔루와 함께 경기를 마치면서 주중 첫 경기를 쓰라린 패배와 함께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