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진선규가 파격 변신 과정을 전했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진선규 드레드 헤어 변신에 대해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무언가 색다르고 안 보였던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민머리는 각인이 되어 있어서 어떤 스타일을 할까 생각하다가 초안에 드레드 머리가 있더라. 이걸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샵에 가서 15시간 동안 머리를 땋았다. 해보고 정말 안 어울린다 싶으면 빡빡 깎겠다고 했다. 15시간을 해서 만든 스타일인데 괜찮더라"며 "전신 문신도 한 두 개 하지 말고 빈틈에 다하자고 생각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성희 감독은 "머리 땋을 때 옆에 있었다. 죄송하더라. 밤 늦게까지 해서 졸고 있었는데 죄송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머리를 땋은 것보다 더 큰 고통은 4달 동안 머리를 못 감은 것"이라고 밝혔다.
진선규는 "스태프들도 쉴 때 풀고 머리 감으라고 했는데 푸는데 5시간이 걸리고 또 긴 시간 비명을 질러야 하니까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머리를 안 감는 것이 냄새가 덜 할 수 있더라"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인 '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던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는 젊은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은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아 흥미로운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다.
'승리호'는 오는 9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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