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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분당시청률 5.3%…가정폭력 아내, 다락방에 애인 숨겨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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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애로부부'에 폭력남편에게 학대당한 아내의 대담한 불륜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SKY 채널과 채널A의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4회에는 폭력 남편에게 학대당하던 아내의 대담한 불륜 실화를 재구성한 '애로드라마'와 라윤경&김시명 부부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속터뷰'가 그려졌다.

애로부부 [사진=채널A]
애로부부 [사진=채널A]

이날 방송은 시청률 3.36%를 기록하며 3%를 돌파했다. 또한 아내 라윤경의 파격적인 시도에 '잠자리 트라우마'가 생긴 남편 김시명의 '속터뷰'가 공개된 장면에서의 분당 최고시청률은 5.32%(이상 채널A 기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에 달해, 엄청난 몰입도를 자랑했다. SKY에서도 분당 최고시청률 0.5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선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랫동안 남편의 폭력과 무시를 참아 온 아내의 혼란스럽고 무서운 불륜담을 다룬 애로드라마 '기묘한 동거'가 공개됐다. 11살 연상의 야구 코치 남편을 둔 사연 신청자 연화는 결혼한 지 6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해오고 있었다. 연화는 남편이 아픈 어머니의 경제적 지원을 도맡고 있는 탓에 누구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말하지 못했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연화는 미술 교습소에서 만난 젊은 남자 선생님과 예술적 교감을 나누게 되고, 형편이 어려운 그에게 자신의 집 2층에 몰래 들어와 살라고 권했다. 이들은 남편 몰래 격한 사랑에 빠졌지만, 연화가 남편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대담한 불륜 역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연화는 임신 이후 몰라보게 자상해진 남편과, 잠시나마 꿈 같은 시간을 선사해준 미술 선생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홍진경은 "집집마다 열 집 중 한 집 꼴로 다락방에서 저런 일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의심했고, 이에 양재진은 "해외 사례긴 하지만 9년 동안 남편 몰래 내연남을 다락방에 숨겨놓은 일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냉정을 다시 찾은 MC들은 실제 사연 주인공에게 어떤 조언을 해 줘야 할지를 함께 고민했다. 이용진은 "남편이 일단 달라진 만큼, 출산 이후에도 계속 자상할 수도 있다. 미술 선생님과의 관계는 일시적인 폭죽 같은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홍진경 역시 "아이를 가졌는데도 폭력적이었다면 아예 마음이 바뀌었을 텐데. 유부녀란 원래 책임 없이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상이고, 이혼하는 순간 부담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양재진도 "주인공은 가정폭력으로 불안장애를 갖고 계시다고 했지만, 사실 불륜은 폭력과 같고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며 "그 당시엔 운명적 사랑 같아도, 아이를 키우는 책임에서 상간남은 배제돼야 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또 "폭력이 반복되면 좌절을 느끼게 되는데, 꼭 상담을 받으시고 트라우마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상아는 "이유 없는 바람 없다고 하는데, 남편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흔들렸을 수 있다"고 공감하면서도 "아이 덕분에 가정이 다시 화목해질 수 있으니 남편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속터뷰'에는 결혼 14년차인 라윤경&김시명 부부가 등장했다. 솔직한 매력의 개그우먼 라윤경은 "결혼하면 마음껏 정열을 불태우려고 했는데, 저희가 혼전임신을 해서 한 번도 남편과 둘이 있어 본 적이 없다"며 "이제는 남편이 8살 된 딸까지 우리 사이에 두고 잔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김시명은 "당신과 살면서 죽을 뻔했다"며 "아직 내가 안심하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경계(?)를 풀지 않았다.

이어 공개된 김시명의 '잠자리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아내가 자꾸 젖꼭지를 비틀어서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 됐다"며 '젖꼭지 사건'을 언급했다. 또 "아내가 등을 손톱으로 할퀴어서 핏자국까지 났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라윤경은 "그런 사정으로 지금 2년간 안 했다"며 "기다리다 못해 시부모님께 '저 살아야 되나요?'라고 폭발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시명은 "그 뒤에 어머니께 회초리로 맞았다"며 "우리 집안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시더라"고 돌아봤다. 그리고 라윤경은 "그 다음부터는 시어머니께서 매일 전화로 '했니?'라고 물어보셨다"고 말했고, 시부모님의 놀라운 오픈 마인드에 MC 홍진경은 "텍사스 집안이 여기도 있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라윤경은 "그 뒤로 나한테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았는데, 아직 한 번도 제대로 안 해줬잖아"라면서도 "일상 속 특별함을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김시명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재밌다"고 답했다.

부부의 놀라운 이야기에 이상아는 "내가 아는 언니는 영화처럼 밥 먹다, 애들 재우고도 TV에 사랑하는 장면만 나오면 바로 방으로 간다더라"며 "나도 해변, 모래 위에서 해 보는 로망이 있다"고 라윤경에게 공감했다. 그러자 양재진은 "별로 안 좋아"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양재진은 최화정에게 "혹시 꿈꾸는 판타지가 있냐"고 물었고, 최화정은 조심스럽게 "눈을...가리고? 소설이나 영화 같은 데 보면 부드러운 실크 같은 천으로 눈을 가리는 게 나오잖아"라고 말해 다시 한번 MC들을 빵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이상아와 이용진은 남편 김시명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홍진경 최화정에 이어 양재진이 "남편 분의 고통도 크시겠지만, 남편께서 '똑똑하지 않을수록 밝힌다'는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신 게 걸렸다"며 라윤경을 최종 선택하면서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아내 라윤경에게 돌아갔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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