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부선이 소설가 공지영이 제기한 '음란 사진 협박' 논란에 대해 "딸 낳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13일 오전 자신의 SNS에 공지영의 폭로 이후 쏟아지고 있는 비난에 대해 입장을 냈다.
김부선은 "김부선 상간녀, 불륜녀 이게 할 소린가"라며 " 딸 낳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 내 오래된 벗들은 나라에서 열녀문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산이나 다니며 연애 한 번 안하느냐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큰 언니는 세상에서 내가 젤 불쌍하다고 연인과 사랑하며 살아도 아쉬운데 부부가 가장 좋을 때 돌아오지 않을 애 아빠만 기다린다고 독수공방 누가 알아주냐. 가엽다고 한다"며 "세상과 남자 너무 무서웠다. 지금도 그렇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애마부인'과 '말죽거리잔혹사'를 언급하며 "그거 다 영화 속 인물이다. 현실과 영화는 천지차이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다"며 "자살하지 않는다. 억울해서 눈감지 못한다. 사는 것도 내게는 투쟁이다. 변호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세번째 남편과 김부선 사이에 "섬씽이 있었다"라며 "김부선이 전 남편의 음란사진을 공개하겠다며 1년간 협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부선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협박과 요청의 차이"라며 자신은 파일 유출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를 요청했을 뿐이라고 대응했다.
김부선은 과거 자신과 이재명 도지사가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하며 진실 공방을 펼쳤고, 공지영 작가는 이를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공지영 작가와 김부선의 통화 녹취파일이 SNS 유출됐고, 파일에는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큰 논란이 일었다. 공 작가는 파일이 유출된 경위와 자신은 무관하다며 네티즌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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