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은 12일 선수 4명이 팀을 옮기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NC는 문경찬, 박정수(이상 투수)를 받고 대신 장현식·김태진(내, 외야수)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 2대2 트레이드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불펜진 보강을 위해 KIA에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경찬은 지난 2015년 KIA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우완인 그는 지난해(2019년)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11일 기준으로 25경기에 나와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초반 KIA에서 뒷문을 맡았다.
개인 통산 성적은 119경기에 나와 162이닝을 소화했고 2승 10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이다.
박정수는 문경찬과 입단 동기이기도 하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로 2016년 KBO 퓨처스(2군)리그 북부리그 다승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7경기에 나와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40경기에 등판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1이다.
김종문 NC 단장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했다"고 이번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김 단장은 "팀을 떠나게 되는 장현식과 김태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팀에서도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찬과 박정수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장현식은 지난 2013년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됐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 중이다.
2017년 NC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31경기에 등판해 134.1이닝을 소화했고 9승 9패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55경기에서 19승 18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36이다.
내, 외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꼽히는 김태진은 올 시즌 지금까지 37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7리 1홈런 6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KIA에서도 내, 외야를 넘나들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45순위로 NC에 지명됐고 지난해(2019년)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5홈런 46타점 12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통산 성적은 183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 7홈런 55타점 15도루다.
KIA 구단은 "빠른 공을 갖고 있는 장현식은 팀 마운드 전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