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은지인턴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다리가 불편한 강아지 사연을 왜곡 편집해 시청자 비난이 쏟아지자 이에 사과했다.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측은 커뮤니티에 "구독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예고의 마지막 부분이 본 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되고 영상에 맞지 않는 지나친 자막 표현으로 많은 분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견주님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고 직접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호돌이 관련 영상은 견주님과 논의 후 양해를 구하고 내리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그 무엇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 봐 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일 '동물농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서 게재한 '우리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동물농장 #집에서애니멀봐 #앉은강아지도일으키는갓찬종'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대다수 누리꾼들은 호돌이가 꾀병을 부린 것이라고 오해했다. 호돌이가 견주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을 했다는 것.
영상 속 견주는 호돌이가 뒷다리에 이상이 있어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고민을 털어놨고 그런 호돌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검사 결과 수의사는 호돌이에 대해 말초신경 이상의 진단을 내렸으며 보조 기구의 힘을 빌려 재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즉 호돌이는 꾀병이 아닌 장애견이었다.
실제 '장애견'을 '관종견'으로 왜곡 편집한 점과 더불어 장애견 호돌이에게 '뒷다리 파업'이라는 장애를 희화화한 자막이 담겨 더욱 논란이 됐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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