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반환점을 돌아보니 그 세 경기가 가장 아쉽다."
LG 트윈스는 지난 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까지 개막 후 73경기 40승 32패를 기록 중이다.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 이탈 속에서도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와 함께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면서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즌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류중일 LG 감독은 부상 선수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보면서 중간계투진의 부진을 지적했다.
류 감독은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는데 경기력에 100% 만족하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아쉬운 건 중간계투진의 활약도"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지난 6월 25일 키움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21일 KT 위즈전을 언급했다.
LG는 이 세 경기 모두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키움전은 5점, 롯데전은 6점, KT전은 7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면 한결 수월하게 순위 싸움에 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펜진을 총동원한 뒤 쓰라린 패배를 당하면서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류 감독은 "크게 이기다가 뒤집힌 경기들이 많은 부분은 불펜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대현도 지금 빠져 있고 이상규도 잘 해주다가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송은범도 필승조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부진하다"고 꼬집었다.
류 감독은 또 "고우석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동안에는 그래도 정우영이 잘 해줬다"며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장마가 끝나면 8월 무더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후반기 순위 싸움이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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