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 지휘봉 내려놓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팀을 떠난다. 서울 구단은 최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최 감독은 이로써 지난 2018년 10월 서울 사령텁으로 복귀한지 1년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최 감독은 지난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이 사퇴해 감독 대행으로 서울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2016년 6월까지 서울을 이끌며 그 기간 동안 2012년 K리그 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중국리그로 건너갔디가 '소방수'로 서울에 왔다. 2018년 K리그1(1부리그) 강등 위기에 빠진 서울을 잔류로 이끌었다.

서울은 당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에서 극적으로 1부리그에 남았다. 지난해(2019년)에는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부진했다. 서울은 K리그1에서 30일 기준으로 최근 3연패를 당했고 12개 팀 중 11위로 처졌다.

지난 29일 열린 FA컵 8강전에서는 포항에 1-5로 졌다. 서울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최 감독이 떠난 자리는 김호형 수석코치가 당분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지난달(6월) 서울에 합류했다.

그는 중국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 수석코치, 동국대와 강원FC 감독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