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전날 경기에서 논란이 됐던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투구 동작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박 대행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 앞서 "다른 팀 선수이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저는 특별히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윌슨은 전날 SK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투구 동작과 관련해 두 차례나 지적을 받으며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LG가 10-2로 앞선 5회말 윌슨이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초구를 던진 뒤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하고 윌슨이 투구에 들어가기 전 왼발을 움직이는 부분을 지적했다.
윌슨은 주의를 받은 뒤 경기가 재개됐지만 구명환 구심이 같은 내용을 또 한 번 지적하면서 논란이 됐다.
KBO 심판위는 경기 종료 후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21일 LG와의 경기에서 윌슨의 투구 동작에 대해 항의했었다"며 "이후 윌슨의 투구 동작에 대해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LG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윌슨 투구폼에 대한 어필을 우리가 했던 게 아니었다"며 "윌슨을 몇 년째 상대하고 있지만 늘 같은 폼으로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또 "윌슨의 투구폼에서 별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며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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