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맡으며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자리잡은 구창모는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이나 컨디션이 나빠 앤트리에서 빠진 건 아니다. 이동육 NC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리 계획을 새워둔 일정에 따라 이번 선발 등판 순서에서 한 차례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NC는 주중 원정 3연전으로 롯데를 만난다. 이 감독은 "롯데 아니면 주말 3연전에서 상대하는 KT 위즈전 둘 중 어디로 구창모의 휴식일을 맞출지를 두고 고민했다"며 "이 정도 시기에 체력적인 부감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데이터를 살펴봐도 징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올 시즌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다는 점도 고려를 해야한다"면서 "구창모는 이번에 쉬고 10일 뒤 등판 준비에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를 대신할 선발투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퓨처스(2군)팀에서 추천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NC는 27일 기준으로 44승 2무 2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와 5.5경기 차다.
구창모와 드류 루친스키 등 선발 원투펀치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이 감독 역시 선두 수성 원동력으로 두 투수를 꼽았다. 그는 "구창모와 루친스키가 선발 등판한 경기는 이기든 지든 도움이 분명히 된다"며 "불펜진 소모가 상대적으로 덜 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얘기했다.
구창모와 루친스키는 27일 기준으로 19승을 합작했다. 루친스키가 10승 1패, 구창모는 9승이다. 특히 두 투수는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구창모 1.55 루친스키 1.99)으로 NC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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