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야구 해설가 안경현이 전라도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간야구'에서 나눈 안경현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광주 출장이 5년만'이라는 얘기를 듣고 제가 꺼낸 얘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한 말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영 아나운서는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안경현은 최근 SBS스포츠 'ㅇㅈTV' 영상에서 "나는 광주에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에 가려고"라고 말했다. '여권'이라는 표현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알려졌다.
또한 안경현은 '주간야구'에서도 정우영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던 중 여권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영 아나운서가 안경현을 소개하며 "5년 만의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시다"고 말하자, 안경현은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다. 너무 오랜만"이라 말하며 웃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안경현 옆에서 함께 웃음을 짓던 정우영 아나운서에게 불똥이 튀었고, 정우영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이를 해명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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