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투수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쉬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
그는 지난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이적했다.
선발진 보강을 원한 토론토는 류현진을 1선발로 낙점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이자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에 앞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한 주인공은 박찬호(은퇴)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다저스 소속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FA 자격을 얻어 택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맞은 첫 시즌인 2002년 텍사스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당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선배 박찬호처럼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5회말 2사까지는 호투했지만 볼넷과 장타 그리고 늘어난 투구수에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은 승패 없는 '노디시전'이 됐다.
그는 4.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는 탬파배이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모토에 2점 홈런을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쓰쓰고는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류현진을 상대로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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