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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포크볼 오늘은 말 잘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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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영건' 선발 맞대결에서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롯데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5.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카움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롯데의 지키는 야구에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시즌 4승째(5패)를 올린 박세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선 선발 등판때(18일 삼성 라이온즈)는 포크볼이 말을 잘 안들었는데 오늘(24일)은 말을 잘 들은 것 같다"고 웃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세웅은 피홈런이 나온 경기를 더 잘 던지는 것 같다"며 "선발투수로 볼넷을 허용하기 보다 차라리 홈런을 허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박세웅도 허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그는 이날도 키움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박세웅은 "홈런을 맞고 선발투수로 1~2점을 줘도 공격적인 투구를 해야 더 잘풀린다고 보고 있다"며 "피홈런 숫자도 줄여야하는데 낮게 제구가 된가면 이 부분도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그는 "6회 1사 상황에서 교체된 점은 아쉽지 않다. 박병호 선배에게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 좀 더 던질 수 도 있었겠지만 투구수도 많은 편이었고(박세웅은 강판 전까지 86구를 던졌다) 중간계투진을 믿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타자와 몸쪽 승부에 대해서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몸쪽 공략에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상태가 워낙 좋았다. 그런데 막상 시즌이 시작된 뒤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는 "스프링캠프 당시에는 워낙 몸도 좋았고 힘도 있었다"며 "지금은 아픈 곳 없이 경기에 꾸준히 나온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조금씩 원하는 만큼 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또한 "안 좋았을 때는 억지로 끌고 가는 느낌이 많았는데 지금은 70~80% 정도로 끌어올린 것 같다. 앞으로 체력 관리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좀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박세웅에게 승부처는 3회말이 됐다.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정후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내야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가장 자신있는 구종인 포크볼로 승부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상황을 되돌아봤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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