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캡틴 최정은 올 시즌 개막 직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5월 23경기에서 타율 2할5리 2홈런 11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24일 현재 최정의 방망이는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타율을 2할8푼5리까지 끌어올렸고 홈런(13)과 타점(37)은 팀 내 1위다. OPS는 0.954로 리그 전체 9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최근 10경기는 더 뜨거웠다. 33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최정의 타격감 회복을 반기면서도 "알다가도 모를 선수"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 대행은 "최정의 스무살 때부터 옆에서 지켜보고 있지만 못 칠 것 같을 때 치고 칠 수 있을 것 같을 때는 못 친다"며 "요즘은 분명히 잘하고 있지만 가끔씩 좋은 컨디션일 때도 어이없는 공에 배트가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또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난 로맥은 타격 타이밍이 잡힌 게 느껴지지만 최정은 특별히 달라진 부분이 없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타이밍이 늦는 부분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다만 "최정이 우리나라 톱 레벨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어느 정도 기대치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이진영 타격코치와 소통을 통해 효과를 보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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