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대역전극과 함께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 오지환의 3타점 2루타로 4-0으로 먼저 앞서갔다.
KT는 3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4-1로 따라붙었다.
LG는 5회초 추가점을 얻어냈다. 2사 2·3루에서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6-1로 달아났다.
LG는 홈런포로 격차를 더 벌렸다. 7회초 1사 1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는 8-1이 됐다.
잠잠하던 KT 타선은 7회말 침묵을 깼다. 무사 1·2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 무사 만루에서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3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8-7로 점수 차를 좁혔다.
기세가 오른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과 2사 2루에서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로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용의가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KT였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키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KT는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로하스의 활약 속에 10-9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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