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지난해 임의탈퇴 된 내야수 강승호의 복귀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내야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가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SK는 강승호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구체적인 결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손차훈 SK 단장은 14일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선수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임의탈퇴 해제와 선수단 복귀에 대한 부분은 전혀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승호는 SK 소속이던 지난해 4월 22일 경기도 광명 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혈중 알콜농도 0.089%의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강승호는 사고 이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뛰었다. SK 구단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진행 중이던 4월 24일에야 상황을 파악했다.
강승호는 이 사건으로 KBO로부터 9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1천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SK 구단도 KBO의 징계 직후 곧바로 강승호를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
손 단장은 "강승호를 위해서 구단이 신분을 정리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시기를 보고 있었지만 임의탈퇴 해제 절차 등이 진행된 건 없었다"고 강조했다.
손 단장은 또 "최근 구단 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상황에서 강승호의 거취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강승호 문제에 대한 결정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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