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에서 주전 가드로 뛰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3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웨스트브룩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팀이 올랜도로 떠나기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면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한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가 끝나면 다시 팀에 합류할 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BA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을 중단했다. 이후 리그 재개를 결정해 오는 8월 1일 2019-2020시즌 잔여 일정과 플레이오프 등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리그 중단 전, 후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다. NBA 사무국은 재개되는 시즌에 30개 팀이 모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22개팀만 남은 시즌을 소화한다.
그리고 홈 앤 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22개 구단이 모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이다,
사무국은 22개팀이 시즌 재개에 앞서 훈련 캠프를 치르기 전까지 각 구단 소속 선수들에 대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
휴스턴에서는 웨스트브룩 외에도 또 다른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과 루크 음바무테가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든과 음바무테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한 미합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웨스트브룩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면서 "하든, 음바무테 역시 며칠 내로 선수단으로 온다. 두 선수는 현재 개인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UCLA를 나와 지난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을 받았다. 그는 시애틀이 연고지를 옮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데뷔했다.
2017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중단 전까지 경기당 평균 27.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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