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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방향성 제시"…여자친구의 파격 변신, 때가 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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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비주얼부터 음악까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청량 마녀'로 변신헤 솔직하고 당당한 유혹에 나선다.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5개월 만의 컴백이자 빅히트 레이블 합류 후 두번째 앨범이다.

여자친구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번 활동도 기대해주길 바란다. 새 미니앨범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13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쏘스뮤직]
여자친구가 13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쏘스뮤직]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자친구는 '청량 마녀'로 파격 변신했다. 그저 유혹에 흔들리기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표현, 이제껏 보인 적 없는 새로운 모습 으로 파격 변신의 정점을 보여준다. '청순파워' '격정 아련' 등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온 여자친구의 또다른 콘셉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자친구는 "이전 앨범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복잡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면, 옳다고 믿은 생각을 선택했지만 또다른 길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여자친구 예린은 "활동을 하면서 변화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다. 지금까지도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미묘한 변화가 아니라 '새롭다'는 변화가 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점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다양한 색깔이 있는 팀을 보여줄 생각을 했다"고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주는 "변화에 대한 생각은 열려있었다. 우리의 또다른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점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원은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부담이 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웠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변화를 선택한 만큼 책임감이 컸다. 확 달라진 여자친구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창법과 표정 연기,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애플(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유주는 "'애플' 가사에 참여했는데 처음이라 고민도 많이 했다. 가사와 멜로디를 만드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두하고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을 깨달았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찾아서 곡 작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하는 곡 작업에 대해 "작사, 작곡은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다. 방시혁 프로듀서님의 도움 속 제 멜로디가 반영이 되어 정말 신기하고 영광이었다. 작사, 작곡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주는 "단순히 열심히 한다기보다, 콘셉트와 색깔에 변화가 있어서 곡의 표현을 위해 디테일한 점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쏘스뮤직]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쏘스뮤직]

여자친구는 음악적 변신도 시도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를 필두로 피독(Pdogg), 프란츠(FRANTS) 등 빅히트 슈퍼 프로듀서 군단이 앨범 프로듀싱 전면에 나서 여자친구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며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음악적 성장도 담았다.

수록곡 '눈의 시간' '타로 카드' 작사에 함께한 엄지는 "뭔가 작사, 작곡 같은 경우엔 이전에도 관심이 있어서 틈틈이 끄적이는 정도로 했는데 이번처럼 앨범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 어렵기도 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좋은 기회라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했다. 모든 과정이 공부가 된 것 같다. 같은 트랙을 두고 여러 사람들의 색이 나온다는 게 신기했다. 멤버들과 공유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시혁의 조언에 대해 "앨범의 전체적인 색깔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여자친구가 보여줘야 할 것에 대해 조언을 해줬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깊게 고민을 나눴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화려한 메이크업부터 안무 변화까지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 안무 뿐만 아니라 눈빛과 표정 연기도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곡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노력을 눈여겨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새로운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커버댄스도 많이 시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과 활발한 소통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최근 멤버 모두 SNS 계정을 시작한 여자친구는 "일상을 공유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려고 만들었다. 팬들과 소중한 일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 다른 멤버들의 SNS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웃었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최근 데뷔 2000일을 맞이했다. 각종 루머와 스캔들 없이 성장사를 그려오며 지금껏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 엄지는 "2000일이라는 것이 숫자로 와닿으니 크게 느껴진다. 여자친구는 정말 소중한 존재다. 소중한 만큼 자부심도 있고 아껴주고 싶은 존재다. 그렇다보니 각자의 자리에서 조심도 하고 노력도 하면서 팀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린은 "팀워크가 좋다. 안무를 맞춰볼 때인데, 호흡이 너무 좋다고 느낀다. 오랫동안 같이 해오다보니, 말할 때부터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걸그룹 컴백 대전에 합류하게 된 여자친구는 "이번에도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긴장하면서도 많이 설렜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걸그룹들이 컴백해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선전을 응원했다"고 윈윈을 이야기 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回:Song of the Sirens'를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사진=쏘스뮤직]
여자친구가 1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사진=쏘스뮤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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