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주중 3연전을 마쳤다. 3연전 첫날인 지난 7일 2-13으로 크게 졌으나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키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35승 22패가 되면 2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키움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2연패를 당했지만 30승 27패로 5위는 지켰다.
선취점은 전날(8일)과 마찬가지로 삼성이 냈다. 삼성은 1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학주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0-1로 끌려가던 키움은 2회말 균형을 맞췄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폭투를 한 사이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초 2사에서 다시 한 번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온 김상수가 적시 2루타를 쳐 2-1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김상수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노리다 태그 아웃됐고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바로 반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 전병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박준태가 내야안타로 출루해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서건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가 됐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하성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또 해결사가 됐다.
8일 삼성전 역전승(7-6 승) 주인공인 이정후는 우익수 뒤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쳤고 2루 주자 박준태가 홈으로 들어와 키움은 3-2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적시타를 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4-2 리드를 잡은 키움은 7회말 1사 만루, 8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요키시에 이어 안우진과 마무리 조상우가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요키시는 7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2패)를 올렸다. 백정현은 5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4승)를 당했다.
안우진과 조상우는 이틀 연속 홀드(안우진)와 구원(조상우)에 성공했다. 안우진은 2홀드, 조상우는 14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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