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적절한 선택이 됐다.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너온 이정후가 자리에 걸맞는 한 방을 쳤다.
이정후는 8일 고척 스커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박병호와 김하성을 휴식 차원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정후는 박병호를 대신해 이날 4번타자로 기용됐다. 그는 첫 타석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내긴 했으나 좌익수, 중견수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손 감독 기대에 걸맞는 결괴를 이끌어냈다. 이정후는 소속팀이 4-6으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무사 1, 2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으로 나왔다.
그는 삼성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이 던진 7구째 슬라이더(121㎞)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시즌 9호째 홈런이 됐다.
이정후는 앞으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 2017년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한다. 또한 키움은 이 한 방으로 단숨에 7-6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원태연은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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