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가 개인 통산 30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이날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키움이 1-7로 끌랴가고 있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세 반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그는 김민수가 던진 5구째 슬리이더(125㎞)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4호)이 됐다.
키움은 박병호의 한 방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박병호는 앞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병살타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세 반째 타석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KBO리그 통산 14번째로 개인 300홈런을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표창 규정에 의해 해당 기록에 대한 기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성남고를 나와 지난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신인 시절이던 2005시즌 3홈런을 기록했고 2011년 넥센(현 키움) 이적 후부터 거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12년 31홈런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고 2014, 2015년 각각 52, 53홈런으로 연달아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2018년 KBO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첫 시즌이던 2018년 43홈런을 쳤고 지난해(2019년)에도 33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또한 2011년 13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두팀의 경기는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키움에 7-3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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