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4,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유럽 빅리그 이적이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프라운드 잘츠부르크 단장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만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년 연속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예선 경기에서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9, 네덜란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희찬은 이후 꾸준히 유럽 빅리그 구단들과 연결됐다. EPL의 울버햄튼을 비롯해 에버튼, 최근에는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이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도 황희찬의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프라운드 단장은 "황희찬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가운데 재계약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잘츠부르크는 올해 초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나미노 타쿠미(25, 일본), 엘랑 홀란드(20, 노르웨이)가 각각 리버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적지 않은 이적료를 챙겼다.
유럽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황희찬의 몸값으로 1천만 유로(약 134억원)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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