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체 선발은 없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는 세 얼굴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프로 4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민우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5.2이닝을 던졌고 3승 2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으며 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KIA는 26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3연전 첫날 이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시즌 일정은 많이 남은 상황"이라며 "쉬어가는 차원에서 (이민우를)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가 조금 아프다는 얘기를 듣긴했지만 전반적으로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는 동안 이닝수도 제한하는 등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는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튿날(25일) 더블헤더로 잡혔으나 해당 경기도 비 때문에 결국 열리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천 취소 경기가 연달아 나와 선발진에 다소 여유가 생긴 건 맞다"며 "이런 상황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민우에게 휴식을 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체 선발을 따로 찾을 이유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KIA는 27일과 28일 키움전에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윌림엄스 감독은 "양현종(27일)-애런 브룩스(28일) 순서로 선발 등판한다"고 했다.
이민우가 나올 순서에 다른 투수를 넣을 계획은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의 등판은 한 차례 건너 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임기영(투수)에게도 추가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우는 지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74경기에 나와 8승 1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5.55다. 풀타임 선발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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