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 허경민의 1군 복귀로 큰 힘을 얻게 됐다.
허경민은 지난 2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오른손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인해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었다.
허경민은 SK전에 앞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부상을 거의 당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이 아쉬웠다.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시즌 초반 허경민을 비롯해, 오재일, 오재원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단독 2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유찬, 권민석, 서예일 등 백업 멤버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김재호, 최주환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경민은 "부상 기간 동안 TV로 야구를 보면서 재밌었다"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김) 재호 형, (최) 주환이 형이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뛰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이어 "재호 형이 힘든 걸 참고 뛰는 게 화면으로 느껴졌다"며 "따로 연락은 하지 못했지만 표현 못 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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