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내야수 오재일의 복귀 시점을 놓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오재일은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 15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다. 그는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같은 부위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다행히 열흘 동안 오재일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오는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 맞춰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3일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이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최근 팀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두산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테랑 허경민이 23일부터 복귀했지만 주장 오재원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선수 한 명이 아쉬울 만도 하지만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길게 보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오재일이 훈련 때는 괜찮다고 하지만 막상 경기에 뛰는 건 전혀 다르다"며 "코칭스태프에서는 바로 부르자고 했지만 조금 더 상태를 두고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경우에 따라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를 뛰게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부상 재발이 가장 우려스럽다. 빨리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완벽히 회복된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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