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 정도일 줄 몰랐어요."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투수)는 함께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김준태(포수)를 위한 티셔츠를 개인 제작했다. 스트레일리는 인터뷰를 통해 김준태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착용하고 투구를 한다고 밝혔고 '승리의 부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팬들은 구단에 '김준태 티셔츠'의 공식 상품화와 판매를 요청했다. 롯데 구단은 팬들의 요구에 따르기로 했고 지난 19일 출시를 결정했다.
예약 판매되는 김준태 티셔츠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단은 "예약 판매 첫날 하루 주문량이 500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주문 기간 구매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자 전원에게 김준태의 모습이 담긴 핀버튼을 제작해 증정한다.
또한 추후 주문량 1천장 돌파 시에는 상품 제작사(ATC)측에서 '김준태 티셔츠'를 선수단에게 선물한다.
김준태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팬들도 호응해주고 즐거워하니 기분이 좋다"며 "구매해주신 팬들을 비롯해 처음 티셔츠를 만든 스트레일리와 이를 공식상품으로 제작한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티셔츠 판매량이 팬들이 거는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에서 자체 티셔츠 제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뛰며 당시 선발 마운드 한축을 든든하게 지킨 좌완 쉐인 유먼이 시초다.
유먼은 찜닭을 워낙 좋아해 '찜닭힘'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사비를 들여 만들었고 이후 '뭐라카노?' 티셔츠도 제작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착용하기도 했다.
한편 김준태 티셔츠는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자이언츠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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