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홍건희가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홍건희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홍건희는 팀이 15-7로 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현수, 채은성, 라모스로 이어지는 LG의 강타선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홍건희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말 유강남, 오지환, 손호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7회말 2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두산의 18-1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홍건희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7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기록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홍건희는 경기 후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다 기쁘다"며 "만루에서는 팀이 크게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아웃 카운트를 빨리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건희는 또 트레이드 직후 자신을 향했던 저평가에 대해서는 "독기를 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두산에 온 뒤 투구폼에 변화를 준 부분은 없지만 독기를 품게 됐다"며 "제가 잘하면 두산 팬들께서도 저를 좋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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