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타자들의 야외 타격 훈련을 생략했다.
KIA 야수들은 이날 3루 라커 쪽 실내 연습장에서 가볍게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와 수도권 원정 9연전으로 선수단의 누적된 피로 등을 감안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앞서 지난달 중순 인천 원정 때도 경기 전 야외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 내내 이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여러 변수가 많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한 달 반 가량 늦춰졌다. 하지만 144경기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고 올스타 브레이크 등 별도의 휴식기가 없다. 외려 우천 시 더블헤더, 서스펜디드 경기 등 쉴 새 없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변수들이 더 많아졌다"며 "아무래도 원정이 홈 경기보다는 체력 관리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쪽으로 체력 안배를 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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