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유쾌한 청춘밴드로 돌아왔다. 베이스 서동성의 합류로 더 단단해진 엔플라잉은, '소통'을 화두로 던져 팬들과 즐거운 소통에 나선다.
엔플라잉은 10일 오후 새 미니앨범 'So, 通(소통)'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굿밤 (GOOD BAM)'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엔플라잉 승협은 "엄청나게 기다렸던 컴백이다. '소통'이라는 앨범 작업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합주도 거르지 않았다. 팬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랜통 버스킹'이라는 공연도 해오면서 잘 버텼다"고 말했다.
이승협과 차훈, 김재현, 유회승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오던 엔플라잉은 지난 1월 베이스 객원 멤버로 활동해온 허니스트 출신 서동성을 정식 멤버로 합류시키며 5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유회승은 "막내 동성이 들어왔다. 이전까지 제가 막내였는데, 귀여운 척을 해야 귀여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성은 "합류하고 첫 활동이고 쇼케이스도 처음이다. 긴장도 많이 했고 기대도 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막내의 필살기를 묻자 "귀여움이 전문이다"라며 애교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멤버들은 "귀엽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귀여운 것"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엔플라잉은 2015년 앨범 '기가 막혀'로 데뷔해 역주행 1위를 차지했던 '옥탑방', '진짜가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 '봄이 부시게'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엔플라잉 미니 7집은 리더 이승협이 전곡 작업에 참여해 엔플라잉의 밴드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신곡 '아 진짜요. (Oh really.)'는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했다. 형식적인 소통보다는 진짜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엔플라잉 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냈다.
엔플라잉은 "최근 SNS의 발달로 사람들 사이의 소통 수단은 많아졌는데 영혼 없는, 소울리스한 소통이 많아졌다. 그래서 앨범을 통해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해서 이런 주제를 담았다. 엔플라잉의 음악으로 소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곡을 만든 승협은 "'아 진짜요'는 회승이가 평소 굉장히 많이 쓰는 말이다. 회사에서 초면인 프로듀서와 엔지니어가 되게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봤는데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아 진짜요?'라는 말을 많이 쓰더라. 제가 외로운 감정이 있을 때였다"면서 "아 진짜요를 외로운 감성으로 표현하면 신선한 노래가 나오겠다는 생각에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 진짜요' 뮤직비디오도 유쾌하다.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 수상 장면, 홈쇼핑 등 각종 패러디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를 계기로 김재현과 유회승은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 연예인 감정단으로까지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을 패러디한 김재현은 "봉준호 감독님을 묘사하기 위해 문세윤 선배의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봤다. 봉준호 감독님이 칭찬할 정도로 잘 하시지 않았나. 오스카 수상 당시 봉 감독님의 소감을 계속 보면서 말씀을 다 적었다. 표정과 제스처를 많이 캐치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재현은 봉준호 감독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9점 만점에 8.5점에서 9점정도"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진행을 맡은 문세윤은 "내 점수는 쇼케이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수업을 많이 들어야 할 것 같다"고 농담했다.
'진품명품'에 출연한 유회승은 "뮤비에 여러가지 TV프로그램들이 나온다. '진품명품'이라는 것에 재현이 할아버지가 도예가이기도 하고, 드럼도 치지만 미술품에 관심이 많다. 저도 옛것에 관심이 많다. '나가고 싶어요'라고 했더니 '진품명품' 제작진이 출연을 수긍했다. 배울 점도 많고 새로 알아갈 것도 많다. 잘 촬영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엔플라잉의 새 앨범 'So, 通 (소통)'은 1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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