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33년 만에 영화 연출에 도전한 배우 정진영이 '사라진 시간'을 슬픈 코미디라고 장르를 소개했다.
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시사회가 진행됐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33년 차 배우 정진영의 감독 도전작이다.
이날 정진영은 "어릴 때부터 해온 고민들이 있었다. '나는 뭐지. 내가 생각하는 내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규정하는 나와 왜 충돌할까,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모티브는 따로 없었고 그냥 자연스럽게 떠올렸다"라고 영화를 첫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이영화는 한 장르로 해석할 수 없다. 시작은 호러, 다음은 코미디, 멜로고, 이어 형사물과 판타지였다가 마지막은 선문답으로 끝나는 영화다. 마지막의 선문답을 던지기 위해 앞에 내용을 재밌게 구성하려고 했다"라며 "굳이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자면 슬픈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 사이에서 외로운 인간의 슬픔을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시간'은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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