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사라진 시간'으로 첫 영화 연출을 하게 된 배우 정진영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시사회가 진행됐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33년 차 배우 정진영의 감독 도전작이다.
이날 정진영은 "어릴 때 꿈이 영화 연출이었는데 동아리에서 연기를 하면서 성인 삶의 대부분을 배우로 살았다. 20여년 전 연출부 막내로 한작품 했지만 내가 과연 영화 한편을 연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됐고 꿈을 접고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년 전부터 내 능력이 되든 안되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박하게 ,내 나름대로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되고 염려된 건 망신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고, 나를 묶어놓은 족쇄였다. 하지만 망신 당할 수도 있는거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새로운 시작의 첫 발을 디디게 된 과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진영은 "2017년 가을 시나리오를 쓰고, 2018년 촬영을 했다.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을 할 때만 해도 개봉에 대해 실감하지 못했다. 그냥 재밌게 해보자 생각했다"라며 "막상 개봉을 앞두고 제작보고와 언론시사를 하게 되니 참으로 무서운 자리라는 걸 실감한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고 생각할지 궁금하고 떨린다"고 덧붙였다.
'사라진 시간'은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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