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이영표 감독의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 포스가 무너진다.
9일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5회에서는 이영표 호의 첫 공식 대회 도전기가 그려진다. '2020 태백산배 강원도 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 출전한 FC슛돌이의 떨리는 첫 예선전과 함께, 슛돌이들과 마찬가지로 첫 대회에 긴장한 김종국, 양세찬 코치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
이런 가운데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경기 중 흥분한 이영표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영표는 심판에게 "잠깐만"을 외치며, 두 팔을 든 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이영표의 격한 액션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날 김종국과 양세찬은 축구장으로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듯한 그를 말리면서도,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경기 전 이영표는 심판을 존중한다는 취지를 담은 '리스펙트(RESPECT) 캠페인'의 홍보대사임을 밝히며, 심판 항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를 했던 것. 홍보대사임을 잊은(?) 이영표의 슛돌이 경기 과몰입 상황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고.
이에 김종국과 양세찬은 "감독님 침착해!", "리스펙트"를 외치며 이영표를 진정시키기 바빴다는 전언. 그러나 이영표와 마찬가지로 격한 액션을 취하는 김종국과 양세찬, 그리고 다급하게 손을 흔드는 슛돌이 박서진의 모습이 결코 진정할 수 없는 스펙터클한 경기 내용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영표가 축구장으로 뛰쳐나가려 했을 만큼(?) 흥분한 슛돌이들의 첫 예선전 경기는 과연 어떠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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