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1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흥국생명)이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의 입단식이 10일 열린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5월) 엑저시바시(터키)와 계약기간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터키서 돌아온 뒤 향후 행선지를 두고 고민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에서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지난 4월 중순 귀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 후 김연경은 개인 운동 및 방송 출연을 하며 새로운 소속팀을 물색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리그를 비롯한 해외리그 뿐 아니라 국내 복귀도 엳두했고 '친정팀' 흥국생명과 만났다.
김연경이 V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보유권을 갖고 있는 흥국생명과 협상이 반드시 필요했다. V리그 내 다른팀으로 이적(트레이드 또는 임대)을 하기 위해서라도 흥국생명과 만나야했다.
김연경은 이달 초 흥국생명과 만났고 지난 6일 전격적으로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흥국생명과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김연경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 LL층(지하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복귀를 결정한 배경과 계약 전반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원곡중과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나와 지난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고교 시절 당시 한국 여자배구를 책임질 역대급 대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평가받았고 프로 데뷔 시즌 단숨아 V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았다.
김연경은 2008-09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했다. 일본 JT 마블러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두 시즌을 뛴 뒤 2011-12시즌 페네르바체(터키)와 계약하며 터키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배구 스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2017-18시즌에는 상하이로 이적하며 중국리그에서 뛰었고 2018-19시즌 엑자시바시와 계약하며 다시 터키리그로 돌아갔다.
김연경은 2011-12시즌 종료 후 흥국생명과 감정의 골도 깊었었다. 당시 선수 신분에 대한 해석 차이와 이견 그리고 국제이적동의서(ITC) 때문이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당시 김연경에 대한 선수 신분을 FA로 인정했고 김연경은 2013-14시즌 이후부터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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