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드려 SK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성적은 그 누구도 아닌 제 책임이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개막 후 17경기에서 3승 14패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10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했고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서 밀려났다.
SK는 투타 모두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팀 타율은 2할3푼4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 5.42로 8위를 기록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초 이재원, 채태인, 고종욱이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외야수 한동민과 내야수 김창평까지 다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염 감독은 "SK도, 감독인 나도 처음 겪는 힘든 상황이다. 위기는 그냥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뭐가 잘못됐는지 반성을 많이 했다. 이 시기가 앞으로 우리팀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또 "선수들이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고맙다"며 "이런 모습들에서 희망을 봤다. 앞으로 꼭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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