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재정 관련 서류 공개를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띠르먄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간) 추가 연봉 삭감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 일정이 뒤로 밀린 가운데 오는 7월 개막 추진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런데 구단들은 이 과정에서 선수 연봉에 대해 정상적인 지급이 아닌 구단 수입의 50%를 나눠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과 선수노조는 시즌 개막이 연기되자 선수들에게 선급금 1억7천만 달러(약 2천88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시즌 개막이 확정되면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전달하는 연봉 조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재정 상태가 계속 나빠지자 사실상 추가 삭감안을 제시힌 셈이다. 선수들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코로나19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적은 돈에 내 목숨을 걸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된다면 뛰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도 SNS에 "구단 재정 상태가 선수 연봉을 추가로 깎아야할 만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돈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꼬집었다.
거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선수 입장을 지지했다. 보라스는 "선수들은 이미 충분히 양보했다"면서 "구단과 연봉 협상을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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