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은퇴 번복 논란' 박유천이 홍석천에 용기를 얻어 심경 고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은퇴 선언 후 첫 심경 고백을 했다.
박유천은 지난 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투약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이 마약을 했다면 은퇴를 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 19일 만에 마약 반응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7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박유천은 최근 SNS를 개설하고 유료 화보집 발간, 유료 팬클럽 가입 등 연예계 복귀 움직임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런 가운데 박유천이 직접 '풍문쇼'를 통해 심경 고백에 나선 것.
'풍문쇼'에서는 "지난 3월 박유천의 복귀를 한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언가에 대해 다뤘었다. 박유천이 우연히 재방송을 보고 한달 동안 고민을 하다가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이 심경 고백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홍석천의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고. 박유천은 "어려서부터 좋은 이야기를 해준 형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인터뷰 요청을 했다고 한다.
긴장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박유천은 "대중들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것조차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지금껏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계속 고민만 하고 지냈다"며 "얼마 전에 저를 다룬 방송을 봤고 진짜 많은 고민을 했다.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결정을 못 내리는 것보다는 용기를 내서 자리를 마련하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죄송하다 말하는 것조차 '내가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박유천은 "우는 모습도 안 좋게 보일까봐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했다. 그는 "'더 일찍 사과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유천은 은퇴 기자회견에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했을까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상황 판단을 할 수 없었다. 다음 수를 생각해서 한 게 아니다"라며 "많이 두려웠다. 지난 사건들로 인해 많은 비난이 있었고 자포자기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가 또 반복이 될거라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제 잘못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진실을 말씀드렸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 부분이 가장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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