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의 공백을 절감하며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좌완 임준섭을 내세웠다. 채드 벨이 가벼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등판이 어려운 가운데 국내 선발투수들 중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유형이 임준섭이라고 판단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전 "SK가 좌완에게 상대적으로 더 약했고 임준섭의 공을 많이 보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SK가 우타자 위주의 타선을 들고 나온다면 임준섭에게는 더 좋다. 임준섭이 던지는 구종이 우타자에게 더 효과적"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임준섭은 1.2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뒤이어 우완 김민우를 투입하며 선발 '1+1' 카드를 쓴 셈이 됐다. 김민우도 SK 한동민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4.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결국 경기 초반 SK 쪽으로 넘겨준 흐름을 되찾아 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한화로서는 채드 벨의 공백이 아쉽다. 채드 벨이 돌아오기 전까지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상대 팀에게 밀리는 경기가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채드 벨의 복귀 시점을 현재까지는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한 감독은 "채드 벨은 30m 캐치볼을 두 차례 소화한 상태"라며 "다행히 통증은 없어 괜찮다고 하지만 피칭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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