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시사 평론가 정영진이 MBC 라디오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인 '싱글벙글쇼'의 새 DJ로 발탁됐다.
가수 배기성과 함께 새 DJ를 맡는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정영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73년 10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 내로라하는 DJ들을 거쳐 1984년 강석, 1987년 김혜영이 합류한 뒤 무려 33년 동안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 쇼를 이어왔다. 두 DJ는 주말은 물론 결혼식 날에도 방송을 진행하는 등 방송사에 남을 기록들을 남기며 사랑받아 왔다. 두 사람은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여년만에 방송에서 하차한 강석, 김혜영을 대신해 바통을 이어받은 정영진은 충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토마스엠쿨리 법과대학원을 중퇴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해 최초로 1인 우승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한 정영진은 EBS 1TV '까칠남녀' 진행 당시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쓰는 비용이 스킨십과 이어진다"며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 등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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