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팀에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서폴드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폴드는 이날 7회초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고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서폴드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중단됐다. 이어 제이미 로맥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서폴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동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폴드는 시즌 첫 승을 완봉승으로 따냄과 동시에 지난해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KBO 역대 9호 개막전 완봉승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서폴드는 경기 후 "우리가 1승을 안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완봉승은 선발투수라면 언제든 하고 싶은 일이다. 투구수 관리가 잘 되면서 9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폴드는 또 "퍼펙트 게임과 노히트 노런이 무산된 부분은 아쉽다. 경기 중반 기록을 의식했던 게 사실"이라며 "7회초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서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지만 개막전에서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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