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정 총재와 박 시장은 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야구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예정됐다.
KBO리그는 이날까지 연습경기(팀간 교류전)을 마치고 오는 5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로 일단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정 총재와 박 시장이 만난 자라에는 전풍 두산 구단 사장, 이규홍 LG 구단 사장도 함께했다. 정 총재와 박 시장은 두 구단을 통해 KBO리그의 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을 살펴본 뒤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조 및 지원 대책 등을 협의했다.
한편 KBO리그는 5일 무관중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 향후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더라도 관람객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띠른 구단 운영의 피해와 함께 야구 관련 종사자, 경기장 인근 소상공인 등 야구 산업 전체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KBO와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안전한 프로야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혔다. KBO는 "올 시즌 리그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민의 안전한 스포츠 관람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박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바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과 같은 시각에서 서울 연고 구단 임대료 및 구장 광고권료 등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을 요청했다. 또한 KBO 리그 관련 서비스 이용과 물품 구매 시 지역화폐 사용 허용과 야구 관람 지원 캠페인 진행 등 프로야구의 재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해 줄 것도 얘기했다.
한편 정 총재와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삶의 활력을 위해 점진적인 관람객 입장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 KBO의 단계적 경기장 좌석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KBO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고 KBO의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안전 관리 하에 무관중 개막 이후 사회적 분위기 및 상황 추이 등을 고려해 관중 입장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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