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가수 임영웅과 영탁이 무명시절 이야기를 풀어놨다.
27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는 임영웅과 영탁이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배우라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연이 도착했고, 임영웅과 영탁은 자신들의 무명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임영웅은 "원래 꿈은 축구 선수였다. 초등학교 때 축구 교실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나보다 잘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빨리 포기했다. 이후 태권도를 시작했다"고 운동쪽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번은 자율학습을 하기 싫어 학원을 알아보다 보컬 학원을 다니는 친구를 따라갔다. 학원이 큰 데라 오디션을 보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친구는 떨어지고 나는 B등급을 받았다.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편의점, 식당 종업원 등 온갖 알바를 했다고 밝히며 "한번은 지역 가요제에 나가게 됐는데, 같이 일하던 이모들이 트로트를 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트로트를 불렀는데 대회에서 1등 했다. 이후에도 가요제 나갈 때마다 트로트로 입상을 했다. 그래서 트로트로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영탁은 "2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발라드 그룹이었는데, 2~3달 활동 끝나고 나면 수입이 없어 보컬 학원 강사도 하고 택배 알바도 했다. 고시원에 살다가 사촌 동생 원룸에 얹혀 살기도 했다"고 힘들었던 무명 생활을 밝혔다.
그는 "당시에 내가 가수라는 게 부끄러웠다. 가수라면 TV에도 나오고 멋지게 살아야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탁은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건 주변에 그만두라는 사람보다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였다. 한번은 엄마가 시크하게 '너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한다'고 말씀하시더라. 내가 보기엔 늘 똑같은 것 같은데, 엄마가 그렇게 말해주니 힘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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