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정윤이 남편의 도움 없이 5년 째 독박육아 중이라고 밝혔다.
최정윤은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해 5살 딸 지우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최정윤의 남편은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일 때문에 밖에 나가있었다. 이에 최정윤은 다소 힘들고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최정윤은 "현실은 말그대로 독박육아다. 지우가 일어날 시간에 아빠는 없고, 자는 시간에 아빠가 들어온다"며 "바쁜 아빠 때문에 독박육아 중인데, 지우한테 부족함은 없을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딸이 잠들 때까지 함께 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이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절친 박진희와 통화를 했다. 최정윤은 박진희에게 "니가 첫째 낳고 어떻게 방송 복귀를 했는가 싶다"며 "슬슬 다시 일하려고 발동을 건다. 일이 너무 하고 싶지만 얘를 두고 다닐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진희는 "각자의 결정이지만 남편이 많이 도와야 한다"고 했지만, 최정윤은 "나는 (남편의) 도움을 못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진희는 "애를 키우면서 안 중요한 시기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런 최정윤의 하루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눈물이 나려 한다. 너무 짠하다. 왜냐하면 자식을 키우면서 엄마는 '힘들다'는 말을 못한다. 정윤 씨가 육아를 다 마친 후 저녁에 혼자 있는 모습이 여유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나는 눈물이 날 것 같다. 자식 키우는 건 어려운 일이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정윤이 "아이에게 '힘들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자 오은영은 "남편한텐 왜 힘들다고 말을 못하냐"고 질문했다. 최정윤은 "남편이 '너만 애 키우냐'고 하니까 못한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그러면서 최정윤은 "저는 원래 힘든 얘기를 잘 안하게 된다. 하면 더 힘이 든다. 자꾸 저를 들여다보면 그게 더 불편하고, 그 이상으로 더 힘든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못 기대겠더라. 그래서 참고 가려고 한다."라며 "물론 이대로 가면 언젠가 폭발할 거라는 걸 안다. 사람이 어떻게 다 감당을 하고 살겠나. 그러나 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참고 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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