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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백종원, 정용진 부회장에 SOS…고구마 450톤 판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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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해남 고구마 살리기에 나선 SBS '맛남의 광장'이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목요 예능 2049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의 수도권 2부 시청률은 7.7%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4.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압도적인 목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굳건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올랐다.

'맛남의 광장' [사진=SBS]
'맛남의 광장' [사진=SBS]

이날 방송에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홍진영, 에이프릴 나은과 함께 해남 왕고구마로 농민들을 위한 미식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과 김희철은 해남의 고구마 농가를 찾았다. 고구마는 크기 차이로 상품성이 나뉘었다. 고구마 농민은 "큰 것은 속까지 안 익으니까. 편리성 때문에 중간 사이즈를 선호한다.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이 안 찾으니까 진열을 안 해놓는다"라며 오히려 큰 게 맛있음에도 상품성이 떨어짐을 이야기했다. 농민은 풍년으로 왕고구마 수확이 잘 이루어졌지만, 450톤의 왕고구마가 처치 곤란 신세라고 털어놨다.

이를 직접 확인한 백종원과 김동준은 어마어마한 양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백종원은 "40톤이었으면 바로 전화를 했을텐데"라며 뒤돌은 채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이 도움을 청한 곳은 지난 강릉 편에서도 비상품인 못남이 감자 30톤을 한 번에 해결해 줬던 '키다리 아저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백종원은 "이번엔 양이 많아서 숨어서 전화한다. 고구마가 상품성은 좋은데 너무 커서 안 팔린다더라"라며 상황을 이야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크면 반 잘라서 먹으면 된다"라며 흔쾌히 대답했다. 450톤이라는 숫자에 잠시 당황한 듯한 그는 "일단 제대로 좀 알아보겠다. 아마 안될 리는 없을 거다. 450톤이면 일주일 정도 갈까"라며 호기롭게 이야기했다.

이어 백종원은 농민에게 "방송에서 고구마를 잘 활용하는 레시피를 알려드리고, 마트에 좋은 가격으로 갖다 놓고 소비자분들이 사주시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라면서 "잘 키워 낸 건데 숨겨놔야 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진짜 억울한 거다. 가서 연구 많이 하겠다"라며 고구마 소비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홍진영은 고구마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첫 번째 요리는 고구마 맛탕이었다. 백종원은 튀긴 고구마에 설탕물을 입히는 기존의 맛탕과 달리 설탕물에 버부린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간단히 만들어냈다. 멤버들은 "군고구마랑 고구마 말랭이 사이의 식감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라며 초간단 고구마 맛탕을 즐겼다.

두 번째 요리는 고구마 생채였다. 백종원은 "천연 단맛이 있어서 고구마 생채로 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라며 고구마를 껍질째 썰었다. 이어 채 썬 고구마를 간 마늘, 액젓, 식초 등 각종 양념에 버무려 고구마 생채가 완성됐다. 고구마 생채를 넣고 비벼 낸 비빔밥 맛에 양세형은 "무생채한테 미안해지는 맛이다. 온갖 양념이 다 들어있는데 누가봐도 주인공은 독보적으로 고구마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수제자 양세형은 고구마 수플레 팬케이크를 선보였고, 홍진영은 채 썬 고구마와 계란으로 만들어 낸 프라이팬 고구마 피자까지 더해 미식회를 위한 모든 메뉴가 준비됐다. 다소 생소한 메뉴들에 궁금함을 내비쳤던 고구마 농민들은 멤버들이 준비한 다양한 고구마 요리에 감탄을 쏟아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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