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권순찬 감독에서 이성렬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FA 협상 마감 시한인 23일 미들 블로커(센터) 박진우와 아웃사이더 히터(레프트) 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정환과 계약했다. 두 선수는 2019-20사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박잔우는 연봉 3억6천만원, 김정환은 연봉 8천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박진우는 2018-19시즌 종료 후 우리카드에서 김정환, 구도현과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9-20시즌 세트당 평균 0.5블로킹으로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박진우는 김홍정, 구도현 등과 함께 소속팀 높이를 책임졌다.
김정환은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나왔고 레프트쪽 백업 임무를 맡았다. 박진우는 평촌고와 경기대를 나와 지난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고 V리그에 데뷔했다.
감정환은 영생고와 인하대를 나와 201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그는 입단 동기인 박준범(전 한국전력)과 곽승석(대한항공)과 견줘 주목을 덜 받았으나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정환은 세터 출신으로 왼손잡이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꾼 이력이 있다. 한편 박진우는 KB손해보험과 계약 후 "소속팀에 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사령탑으로 온 이 감독과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해 팬과 팀의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진우와 김정환의 계약으로 V리그 남녀부 FA시장은 막을 내렸다.
박철우(한국전력) 이다영(흥국생명) 조송화(IBK기업은행) 등이 이번 FA 시장에서 원 소속팀을 떠나 새로운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대부분 FA 선수들은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리베로 백계중과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다른팀 뿐 아니라 각각 원소속팀인 삼성화재(백계중), 도로공사(이효희)와 재계약하지 못하게 되면서 FA 미계약선수로 남았다. 두 선수는 2020-21시즌 V리그 코트에서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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