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미들 블로커(센터) 전력을 보강했다.
대한항공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센터 이수황과 계약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수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올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다.
대한항공이 이수황을 영입한 배경은 FA 자격을 얻은 진상헌의 이적 때문이다. 진상헌은 지난 16일 OK저축은행과 FA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도중에는 또 다른 센터 김규민도 군입대를 했기 때문에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
이수황은 속초고와 인하대를 나와 지난 2012-13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그는 수련선수 성공 신화를 썼다.
신인 드래프트 정규 라운드에서 지명받지 못하고 수련선수로 입단해 정식 계약을 맺고 FA 자격을 얻어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2018-19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서 우리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센터로 비교적 작은 신장인 196㎝지만 탄력과 위치 선정이 좋아 블로킹에서 장점을 갖고 있더,
이수황은 올 시즌 31경기(88세트)에 출전해 119점을 올렸고 블로킹 27개를 잡았다. 그는 베테랑 센터인 윤봉우, 하현용 등과 함께 우리카드 높이를 책임졌고 소속팀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수황은 기본기가 뛰어나고 기복이 적다"며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센터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빠른 스윙을 이용한 속공에 강점도 갖고있기 때문에 주전 세터 한선수와 손발을 맞추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수황은 올 시즌 남자부 V리그 속공 부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한항공 구단은 "김규민의 군입대와 진상헌의 이적 등으로 생긴 센터진 전력 약화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이수황을 비롯해 진성태, 진지위(전 알렉스) 그리고 내부 FA인 조재영 등으로 센터 젼력을 구성해 해당 포지션에서 팀워크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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