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프로축구선수협)가 "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은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18일 발표했다.
프로축구선수협은 지난 14일 화상회의로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선수 이사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선수들의 급여 삭감에 대한 안건도 논의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는 전날(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발표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의견문에서는 K리그 운영 주체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축구연맹), 구단과 선수 연봉삭감과 관련한 공식적인 논의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프로축구연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 이근호 프로축구선수협 회장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K리그 및 각 구단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 부회장도 "현재 K리그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해 기부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또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진행을 맡은 김훈기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입장은 선수들의 계약이 가장 먼저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선수들로부터 동의 없는 삭감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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